설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기름에 온몸이 범벅이 되어가며 열심히 부친 전들..
온 정성을 모아 아니 쏟아서 부쳐낸 결과물들
다음날 차례를 지내고 집에 돌아올때, 남은 전들을
형제들끼리 나누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쯤대면, 당분간은 이 전과 함께 밥을 질리게 먹어야 한답니다.
남은 명절음식을 이용한 요리를
항상 이맘때에 하게되는 이유입니다.
전의 종류는 3가지입니다.
동태전,새송이버섯전,동그랑땡 입니다.
두부전과 맛살햄전은 빠져 있습니다.
오늘요리는 바로 전찌개랍니다.
여러가지 전과 묵은지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양념은 고춧가루2수저, 고추장1수저, 소금후추 약간
새송이버섯 추가와 대파, 양파, 국간장과 후춧가루 등이 들어갑니다.
묵은지는 워낙 신맛이 강하기에
물에 한번 살짝 씻어준답니다. 않씻고 요리를 하면
특히 딸아이가 잘 먹지를 않더라구요..
저와 와이프는 묵은지의 시큼한 맛이 나름 그 풍미를 더해준다고
믿고 있는데,
역시나 아이들 입맛이란..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아 ..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팽이버섯 1봉도 넣어주었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요 팽이버섯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치아가 좋지않아서, 이 버섯을 먹으면 자꾸 이빨에 끼는것이 넘 싫더라구요..
완성요리의 비주얼은 나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과연 그 맛은??
부침 전이 많이 들어가서
다진마늘 반수저를 추가하였습니다.
넘 전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해질수 있답니다.
살이 쫄깃쫄깃한 동태전입니다.
식감 넘넘 좋답니다.
암튼 명절음식을 활용한 이번요리의 최종 맛은..
음...솔직히 제가 그동안 만들어온 명절 전찌개 중에서 최악의 맛이였습니다.
맛이 그냥 평범 하였습니다.
조미료를 많이 넣어야하는건지? 아무래도 양념의 조합이 잘 못된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전찌개를 도전할때는 꼭 성공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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